육아

만3세 4세 유치원 결정....어떻게....?

cherryyMoM 2025. 12. 16. 13:52

안녕하세요.

오늘은 22년생 아기의 유치원 결정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사실 마음속으로는 거의 정해두긴 했지만, 막상 결정하려니 머리가 아프네요. 계속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저는 현재 따로 일을 하고 있지 않아서, 유치원을 볼 때 주로 다음과 같은 관점을 가장 중요하게 두고 있어요.

✔ 아이가 자기 나이에 맞는 적절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곳 ✔ 숲이나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한 활동이 많은 곳

그리고 이 모든 기준을 관통하는 저만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아이들은 무조건 잘 놀아야 한다” 입니다.

이 생각이 분명하다 보니, 사립유치원이나 영어유치원은 처음부터 선택지에서 제외했어요. 사립유치원에는 분명 좋은 프로그램과 다양한 활동들이 많지만,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조금 다르다고 느꼈거든요.

요즘은 아이들에게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 잡다 보니, 사립유치원 중에는 여러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는 곳도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모든 사립유치원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뚜렷한 교육 목표나 교육관 없이 프로그램만 과도하게 많은 경우라면 개인적으로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국공립 단설 유치원 쪽으로 마음이 기울게 되었어요.

제 마음속 1순위로 가장 끌렸던 곳은… 

 

1. 청계숲유치원

아...넘 멀어요ㅠㅠㅠㅠ

진짜 멀지만 않으면 여기 꼭!

아기가 산, 숲을 진짜 좋아하는데, 딱이었습니다. 

 

놀이활동으로 주로 이루어지고,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만한 것들이 많아보여서 좋았어요.

 

2. 병설초등학교 유치원

병설초등학교 유치원은 정말 경우에 따라 차이가 큰 것 같아요.

설명회를 거의 하지 않다 보니 실제로 어떤 곳인지 알기가 쉽지 않고, 무엇보다 담임선생님의 역량이 중요한데 그 또한 미리 파악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다만 기본적으로 선생님들께서 아이들 교육과 누리과정, 발달 이론 등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신 분들이라는 점에서 ‘공적으로 인증된 전문성’이 있다는 안심은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론적인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은 분명 큰 장점이죠.
하지만 이론과 실무는 또 다른 영역이라, 그 부분은 늘 고민이 됩니다.

요즘은 병설 유치원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보다 낮아져서 아이들이 적은 동네의 경우 지원률이나 원아 수가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아이들 수가 적기 때문에 특히 케어가 많이 필요한 만 3세 아이들에게는 좀 더 세심한 돌봄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 큰 장점은 역시 비용이 무상이라는 점입니다.

게다가 활동 구성도 꽤 알차고,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이 정말 좋아 보였거든요. 그런데 대부분 병설유치원은 정원 미달로 추가 모집을 받더라구요. 물론 그만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이 부분이 오히려 제게는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무상’이라는 이유로 교육에 큰 관심이 없는 부모들도 지원하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우려가 드는 것도 사실이에요.

물론 단점을 더 꼽자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지금으로서는 그 정도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병설유치원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크게 고민하지 않고 그 선택을 하고 싶었어요.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동선이나 생활 리듬 면에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아쉽게도 저희 동네는 유치원 과밀 지역이라 병설은 경쟁률이 너무 높았고, 결과적으로는 도전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참고로 인천에 마전초등학교병설유치원 활동 자료도 업로드 해봅니다. 

 

3. 국공립어린이집 

저희 아기는 늦은 생(10월생)이라 또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케어가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흔히 말하는 것처럼, 어린이집이 유치원보다 돌봄이 더 세심하다는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대로 찾아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어린이집은 만 3세 기준으로 교사 1명당 아이 15명이라는 기준이 있는 반면, 병설유치원의 경우 오히려 교사 1명당 10명도 안 되는 소규모 반으로 운영되는 곳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이 사실을 알고 나니, 그동안 막연히 가지고 있던 인식과 달라서 살짝 멘붕이 왔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린이집이 케어 면에서 무조건 더 낫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부분은 조금 더 꼼꼼하게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요.

또 한편으로는 요즘 계속 이야기 나오는 유보통합 흐름을 보면서, 앞으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경계가 지금보다 더 모호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만 이 변화가 어린이집 기준에서 과연 장점으로 작용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제 기준에서 어린이집의 또 하나 고민 지점은, 아무래도 운영 시간이 길다 보니 바쁜 워킹맘 가정이 많이 선택하는 환경이라는 점이었어요. 이 부분이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보다는,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제 상황에서 과연 제 아이에게 더 잘 맞는 환경일지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조건만 놓고 보면 어린이집은 정말 매력적인 선택지예요. 새 아파트에 새로 생긴 어린이집이고, 무엇보다 아파트 단지 안에 있어서 거리도 가깝고 생활 동선도 너무 좋거든요.

그래서 머리로는 ‘현실적인 1순위’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편에서는 여전히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고민 중인 단계라, 명확한 답은 내리지 못했지만, 이렇게 하나씩 따져보고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인 것 같아요. 조금 더 알아보고,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선택을 해보려 합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싶어요. 만 3세, 특히 늦은 생 아이 키우시는 분들의 조언이 있다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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